드디어 배신 시리즈가 또 나왔다.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늘 좋은 책을 낸다. 예전에 읽은 노동의 배신은 추천하고 싶은 명저다. 그 외 희망의 배신 등을 써서 나를 매료시켰다. 이 책도 좋다.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하는 힘은 저자의 문장력에 있다. 문학적인 아름다운 문장이 아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이다. 교양서란 바로 이런 책이다. 내용, 디자인, 적당한 책값 등이 잘 조화를 이뤄 돈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저자는 1941년 미국 출생의 여성 작가다. 세포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도시 빈민의 건강권을 옹호하는 NGO에서 일하다가 전업 작가로 나섰다. 신자유주의 시대 빈곤 문제를 다룬 노동의 배신을 시작으로 사회 곳곳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명저를 남겼다. 있는 자, 가진 자, 배부른 자에겐 두려운 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