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선 사람들 - 제정임 외
가능한 이런 류의 책은 읽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많이 배우고 잘 나가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돈 많이 벌어 출세했다는 성공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반면 가난하고 소외 받는 사람들 이야기에는 솔깃해진다. 이 책에는 제목처럼 벼랑에 선 사람들 이야기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불안정한 고용, 언제 사고가 나서 다치거나 생명이 위험해지는 열악한 노동 환경 등 밥줄에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인생이 오리무중이고 가시밭길이라해도 이 책에서 다룬 사람들 이야기는 참 눈물겹다. 누구나 가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이나 은행, 공기업, 공무원 등이다. 그래서 이런 쪽은 취업 경쟁률이 높다. 이 구도에는 언제든 대체 가능한 인력이 많다는 의미다. 100대1 경쟁률이라면 합격자가 그만두더라도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