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경제 이야기 - 임병걸
시와 경제는 멀리 떨어져 있다. 시인들이 시만 써서 밥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 이것을 증명한다. 시를 가까이 하면 가난하다. 부정하고 싶지만 맞는 말이다. 그러나 시를 돈으로만 연결시키면 인생이 너무 삭막하지 않은가. 인생에서 돈이 중요하고 그 바탕엔 경제적 튼튼함이 요구되지만 돈이 안되는 일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기도 한다. 각종 취미 생활이 삶을 풍성하게 하듯 시 읽기도 마찬가지다. 이 책도 그런 면에서 시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인 임병걸은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KBS 기자가 된다. 보도본부 경제부장와 앵커를 거쳐 지금도 KBS에 몸 담고 있다. 그는 관심 분야 만큼이나 다방면에 식견을 가지고 있다. 경제, 문학, 역사, 예술 등 폭넓은 지식으로 전형적인 교양인이다. 이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