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메다로가는 배민 라이더 - 주창윤 머나먼 길이다 청량리역에서 안드로메다까지, 별의 여왕에게 영원히 배고프지 않는 마법의 라면을 배달하러 페가수스 별자리를 향해 일만 광년의 속도로 질주한다. 나보다 더 빨리 달리는 외계인 폭주족들, 향하는 곳이 암흑성운인 줄도 모르고 무한대로 들어간다 큰 코끼리 별과 반딧불 별 사이 스타벅스 커피숍을 지나면 낙태된 자매 별들이 무중력 상태로 떠다닌다. 소행성 벨트를 따라 흘러나오는 미세먼지와 서울에서 뿜어낸 가스가 모여 잉태한 신성(新星)들 사이에 있는 분식집 은하정에서 라면 한 개와 이천 원짜리 김밥 한 줄로 나는 성급히 먹는다. 천공의 성 라퓨타 계단 아래서 마구 떨어지는 운석들이 우주 아래에 하얗게 쌓인다 기계인간 테레사가 "내 별이 그랬던 것처럼 당신 별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