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 사람 책을 여러 권 읽게 된다.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인데 나 혼자 백제 여행을 읽으면서 팬이 되었다. 경주 여행에 이어 세 번째로 이 나왔다. 제목을 기막히게 잘 지었고 내용 또한 함께 여행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몰입이 된다. 책의 저자 황윤은 박물관 마니아다. 혼자 박물관과 유적지를 찾아 감상하고 공부하는 것이 휴식이자 큰 즐거움이란다. 누구 하나가 인스타그램에 맛집이나 괜찮은 여행지라고 소개하면 우르르 벌떼처럼 몰려가는 것이 최근 경향이다. 맛집이든 여행지든 흔히 핫플레이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아무리 SNS 시대라지만 다양성이 사라지고 양극화는 심해진다. 빈부의 양극화도 문제지만 문화의 양극화도 심하면 문제가 생긴다. 저자 황윤의 책이 빛나는 것도 몰려다니는 여행이 아닌 혼자 가는 조용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