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의 넋두리 - 이철경
방랑자의 넋두리 - 이철경 포커라 호수 옆 찻집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생각했네 한참이 지난 후, 지금 이 순간을 그리워할 거야, 라고 그 한참이라는 시간이 경과 후 사진을 보며 그때를 생각하네 과거 속 박제된 사진 속에 스며 있는 그 기억을 그리워할 거라고, 그때 당신과 함께라면 만년설이 쌓인 히말라야 눈 속에 묻히더라도 핼복할거라 생각했었지 때로는 죽음이 현실보다 아늑하다고 불현듯 생각하면서 훗날 또,,,, 오늘을 그리워하나니 그래서 더 나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나니. 죽음은 그리워하지 않아도 어차피 오는 것. *시집, 죽은 사회의 시인들, 천년의시작 패배자 모임 - 이철경 키 작은 패배자 셋이 우연을 빙자한 모임에서 오십 넘어선 구차한 내력을 서로 끄집어내어 서로 핥고 있다.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