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던 시집이 눈에 들어왔다. 김윤배 시인의 다. 김윤배 선생은 1944년 생이니 팔순이 가까운 원로 시인이다. 그동안 10권이 넘는 시집을 꾸준히 냈고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생의 시가 변한 건지 내 눈이 변한 건지 우연히 잡은 시집을 여러 번 읽었다. 많은 시를 읽기보다 좋은 시를 반복해서 읽는 편인데 이 시집이 그랬다. 그동안 선생의 시집을 몇 권 읽었으나 크게 인상이 남지 않았다. 그의 시가 너무 고급스럽거나 나의 시 읽기가 너무 아마추어거나 둘 중 하나다. 내가 보기엔 시인의 시가 변했다. 이전 시집인 에서부터 느꼈다. 창비에서 나온 그 시집을 읽고 그 이전에 나온 시집을 찾아 읽으며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아! 같은 시인인데도 시집에 따라 내 마음에 들어오기도 하고 아무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