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10년쯤 지났을까 - 김태완
그후, 10년쯤 지났을까 - 김태완 그후, 10년쯤 지났을까 옛 사랑을 만났습니다 이미 흘러간 세월을 잊고 사랑하던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했을 때 실망한다고, 소중한 기억이 지워진다고 누군가 말렸습니다 그래도 그리워 만났습니다 시간이 멈추고 흐르던 모든 것이 정지합니다 사랑하던 사람이 앞에서 웃고 있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언제든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세월이 흐른 뒤 한 10년 후에 다시 볼 수 있을까 가벼운 인사로 헤어졌습니다 옛 사랑의 뒷모습은 생각보다 따뜻합니다 가볍게 손을 흔들 때 멈추었던 시간과 세월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시집, 추억 속의 겨울은 춥지 않다, 오늘의문학사 비익조(比翼鳥) - 김태완 홀로는 날 수 없어 기다림부터 배워 눈물 많은 새 한쪽 날개로는 날개라 부를 수 없는 그리하여 새라 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