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줄 音 117

사랑의 미로 - 최진희

그토록 다짐을 하건만 사랑은 알 수 없어요 사랑으로 눈 먼 가슴은 진실 하나에 울지요 그대 작은 가슴에 심어 준 사랑이여 상처를 주지 마오 영원히 끝도 시작도 없이 아득한 사랑의 미로여 흐르는 눈물은 없어도 가슴은 젖어 버리고 두려움에 떨리는 것은 사랑의 기쁨인가요 그대 작은 가슴에 심어 준 사랑이여 상처를 주지 마오 영원히 끝도 시작도 없이 아득한 사랑의 미로여 때로는 쓰라린 이별도 쓸쓸히 맞이 하면서 그리움만 태우는 것이 사랑의 진실인가요 그대 작은 가슴에 심어 준 사랑이여 상처를 주지 마오 영원히 끝도 시작도 없이 아득한 사랑의 미로여

두줄 音 2018.12.25

친구여 - 조용필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옛 일 생각이 날 때마다 우리 잃어 버린 정 찾아 친구여 꿈 속에서 만날까 조용히 눈을 감네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꿈은 하늘에서 잠자고 추억은 구름 따라 흐르고 친구여 모습은 어딜 갔나 그리운 친구여

두줄 音 2018.12.21

청사포 - 최백호

청사포 - 최백호 해운대 지나서 꽃 피는 동백섬 해운대를 지나서 달맞이 고개에서 바다로 무너지는 청사포 언제부터인가 푸른 모래는 없고 발 아래 포구에는 파도만 부딪히어 퍼렇게 퍼렇게 멍이 드는데 해운대 지나서 바다와 구름 언덕 해운대를 지나서 달맞이 고개에서 청사포를 내려 보면 여인아 귓가에 간지럽던 너의 속사임 아직도 물결 위에 찰랑이는데 찰랑거리는데 순정의 첫 키스 열정의 그날 밤 수줍던 너의 모습 이제는 바람에 흔적마저 찾지 못한 청사포 사랑한다고 나만 사랑한다고 철 없던 그 맹세를 내 진정 믿었던가 목 메어 울고 가는 기적 소리여 # 최백호 노래는 언제나 가사를 유심히 새기면서 듣는다. 그가 작사 작곡을 한 모든 노래가 서정적이서 그렇다. 1950 대평동 가사는 그가 태어난 해를 기념한 것이기도 ..

두줄 音 2018.12.18

Mi mou thimonis matia mou - George Dalaras

George Dalaras - Mi mou thimonis matia mou 처음 어느 카페에서 나오는 이 노래를 듣고 전율을 느꼈다. 누군지도 몰랐다. 궁금하면 못 지나가는 성격이라 직원에게 물었다. 바쁜 와중에도 잠시 기다리면 알려 주겠다고 했다. 이미 다른 곡이 나오고 있지만 그 곡의 잔상을 잊을 수 없다. 직원이 가수 이름이 적힌 쪽지를 주고 간다. 고마움에 앞서 미안했다. 15년을 살았던 런던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어쨌든 이 사람의 음반을 오랜 기간 갖고 있으면서 틈틈이 들었다. 한 번 들으면 여러 번 듣게 되는 마력이 있다. 특히 부주키라는 그리스 악기에 빨려든다. 이런 노래를 호소력이 있다고 했던가. 조지 달라스는 영어로 부를 때고 그리스 말로는 요르고스 달라라스(Giorgos Dalaras..

두줄 音 2018.12.13

가을밤 - 이연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하나씩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팔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 쪽에 묻어 줘 비 오면 덮어 주고 눈 오면 쓸어 줘 내 친구가 찾아 와도 엄마 엄마 울지 마 울 밑에 귀두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두줄 音 2018.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