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갈 적마다 신간 도서 코너를 제일 먼저 들른다. 신문이든 포털 뉴스든 각종 미디어에서 신간 안내 기사를 읽은 후에 관심 가는 책을 만나면 마음이 설렌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좋은 책을 발견할 때는 보물이라도 찾은 듯이 반갑다. 반면 정체 불명의 저자에다 기존에 나왔던 것을 모방한 책을 볼 때면 입안 가득 씁쓸함이 고인다. 유튜브를 볼 때 함량 미달의 내용으로 앵벌이를 하는 양아치 유튜버들이 있듯이 출판계도 앵벌이 수준의 출판인이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흥식 선생은 30년 넘게 출판사를 운영했다. 제목이 너무 정직해서 다소 허술하게 느껴지나 내용은 아주 진지하다. 출판인뿐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하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게 되었다. 책의 일생을 파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