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746

김정호 - 당신

보내야 할 당신 마음 괴롭더라도 가야만 할 당신 미련 남기지 말고 맺지 못 할 사랑인 줄을 알면서도 사랑한 것이 싸늘한 뺨에 흘러 내리는 눈물의 상처되어 다시는 못 올 머나먼 길을 떠나야 할 당신 # 노래방에만 가면 무조건 첫 곡으로 이 노래를 부르는 선배가 있었다. 평생 상처로 안고 가야 할 사연을 알고 있기에 애절하게 부르는 그 사람을 이해한다. 김정호가 부르는 뽕짝에는 판소리 풍의 애절함이 담겨 있다. 배호 노래도 말할 것 없이 좋지만 그 애절함이 더 절절한 김정호 노래를 자주 듣는다.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물음처럼 머뭇거리면서,,

두줄 音 2013.01.28

런던 타워브릿지

어떤 장소든 여행을 갔을 때 풍경과 그 곳에 살면서 보는 풍경은 다르다. 10 동안 살고 있는 영국 생활 중 수없이 템즈강 주변을 걸었다. 런던의 다리는 걷는 사람 위주로 건설이 되어서 동네 골목이나 진배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그동안 일부러 근처까지 걸었던 타워브릿지의 풍경이다. 시간에 맞춰 큰 배가 지나갈 때 다리 상판을 올리기도 한다는데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런던의 상징 중 하나인 타워브릿지는 다리 하나도 예술적으로 건설하는 영국인의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실속과 미적 감각을 모두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다리를 건설할 수 있었을까. 나라든 도시든 정체성을 담은 상징물은 억지로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다. 영국을 홍보하는 그림 엽서에도 단골로 나오는 다리다. 이 주변엔 연중 관광..

여섯 行 2013.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