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소든 여행을 갔을 때 풍경과 그 곳에 살면서 보는 풍경은 다르다. 10 동안 살고 있는 영국 생활 중 수없이 템즈강 주변을 걸었다. 런던의 다리는 걷는 사람 위주로 건설이 되어서 동네 골목이나 진배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그동안 일부러 근처까지 걸었던 타워브릿지의 풍경이다. 시간에 맞춰 큰 배가 지나갈 때 다리 상판을 올리기도 한다는데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런던의 상징 중 하나인 타워브릿지는 다리 하나도 예술적으로 건설하는 영국인의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실속과 미적 감각을 모두 충족하기가 쉽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다리를 건설할 수 있었을까. 나라든 도시든 정체성을 담은 상징물은 억지로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다.
영국을 홍보하는 그림 엽서에도 단골로 나오는 다리다. 이 주변엔 연중 관광객들로 붐빈다.
해질녘의 타워브릿지 풍경이다. 많은 유람선이 관광객을 태우고 이 다리 아래를 지나간다.
야경의 타워브릿지 또한 아름답기 그지 없다. 환상적이란 말은 이럴 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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