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 황동혁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이미 역사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고 김훈의 소설을 감명 깊게 읽었으면서도 영화 또한 긴장감과 함께 아주 흥미롭게 봤다. 모든 역사가 좋은 일만 있는 것을 아닐 테지만 유난히 당하고만 살았던 우리 역사가 안타까웠다. 무능력한 지도자 한 명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민중들이 고통을 받았는지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이 영화가 김훈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것이지만 나름 자기 색깔을 가질려고 노력했다. 이 황동혁 감독의 작품 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은 영화다. , , 등 그러고 보니 그이 작품은 전부 본 셈이다. 나라가 힘이 약하면 어떤 치욕을 겪게 되는가.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란 싸우지 않고 이겨야 함을 깨닫게 한다. 세상 이치가 그렇지 않던가. 누가 권력을 잡으면 기가 막히게 냄새를 맡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