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책이 있었다. 유튜브에서 먹방을 즐겨 보는 사람은 이 책이 맛집 순례기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인권운동가 류은숙이 자기 사무실 공부방에서 만난 사람 이야기다. 격식을 갖춘 인터뷰가 아닌 술과 밥을 놓고 나눈 터라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요즘 정의연 윤미향 씨 논란을 보듯이 활동가들은 자기 신념이 없으면 지속하기가 힘들다. 윤미향 씨 30년 동안의 활동을 언론은 한순간에 파렴치범으로 만들어 매도를 한다. 그 운동을 폄훼하며 한쪽은 이용당했다 한탄한다. 가만히 뒀으면 잊혀졌을 무명 배우를 주연으로 발탁해 이름 알려줬더니 그동안 서운했던 것 차곡차곡 쌓아뒀다 자신을 이용했다며 감독을 매도하는 거나 진배 없다. 부부나 친구 사이에도 의견 충돌할 때마다 쌓인 미움 꼽자면 한이 없다. 그래서 나는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