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서 만나자는 말 - 강회진 조선시대 시집간 딸은 명절이 오면 어머니와 반보기를 했다지 친정어머니가 반, 시집간 딸이 반 중간에서 짧은 만남 후 아쉬운 이별을 했다는 반보기 세상에서 이토록 간절한 말 중간에서 만나자는 말 내가 반을 가고 당신이 반을 오면 반이라도 만날 수 있는가 우리는 너무 멀리 가거나 혹은 미처 이르지 못해 결국 만나지 못하고 당신과 나의 중간은 어디쯤인가 지도에도 없는 중간에서 만나자는 말 세상에서 이토록 슬픈 말 *시집/ 상냥한 인생은 사라지고/ 현대시학사 고독한 덩어리 - 강회진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6000여 개 이곳이 아닌 다는 곳에 가면 더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을까 그러나 그날 본 그 별들이 내가 본 최초의 별이자 마지막 별이었다는 것을 떠나온 후에야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