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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와이프 - 비욘 룬게

세계적인 작가 조셉 캐슬먼(조나단 프라이스)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아내와 함께 기뻐한다. 시상식 참가를 위해 스웨덴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부부에게 다가오는 전기 작가가 있다. 조셉은 자신의 전기를 쓰고 싶다는 요청을 단호히 거절한다. 작가 지망생 아들은 늘 아버지의 관심을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조셉은 아들에게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기 작가는 아내에게 접근해 남편을 위해 그냥 내조만 했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한다. 그녀는 한때 촉망 받는 소설가였다. 조셉이 젋은 교수 시절 조안은 그 밑에서 공부를 한 학생이었다. 작가의 꿈에 부푼 조안은 여성은 재능이 있어도 성공하기 힘들다는 주변의 충고에 절망한다. 작가라면 글을 써야 하지만 작가라면 글이 읽혀야 한다는 충고에 아무도..

세줄 映 2019.03.17

너는 검정 - 김성희 만화

만화는 잘 보지 않은데 이런 책은 꼭 읽는다. 은 만화다. 보통 만화는 본다고 얘기하지만 이 책은 읽는다고 하는 게 맞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만화를 읽는다는 말을 실감한다. 서점을 어슬렁거리다 책 표지 그림에 눈길이 갔다. 만화인지도 모르고 집었는데 만화책이다. 몇 장 들추다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내용이어서 단박에 호기심이 생겼다. 예전에 툭 하면 배낭을 메고 여행길에 나설 때 겨울 여행은 늘 탄광촌이었다. 태백, 사북, 고한, 자미원, 구절리 등 아직도 기억 속에 아련하게 남아 있는 역 이름이다. 조금 아래인 봉화나 점촌의 탄광촌도 비슷한 풍경으로 남았다. 춥고, 거무스름하고, 을씨년스럽고, 쓸쓸하고,, 그래도 이런 곳을 다녀오면 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해질 무렵에 도착하거..

네줄 冊 2019.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