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잘 만든 좋은 영화 한 편을 봤다. 2015년에 제작 되었고 이미 부산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당연 이런 독립영화는 개봉해도 소리 없이 간판이 내려지기 십상인데 놓치면 후회할 영화 중 하나다. 연극배우로 나름 자부심을 갖고 작품에 임하던 완주(박정환)는 빽 있는 배우에게 배역을 맡기자 극단 대표와 다툰 후 무대를 떠난다. 친구가 운영하는 흥신소에서 역할 대행을 하며 생업을 꾸려가는데 어머니의 수술비가 필요하다. 행복은 띄엄띄엄 오지만 불행은 한꺼번에 닥치는 법이다.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보지만 모두 외면한다.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살인사건 목격자로 나서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어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한다. 목돈이 생겨 무사히 위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