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두 번을 봤다. 시간 없는 내가 같은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일이 웬만해선 드물다. 볼수록 중국의 현대민속을 보는 것 같아 몰입감이 생긴다. 이 영화야말로 진정한 리얼리즘 영화다. 많은 영화를 보기보다 좋은 영화 제대로 보기라고 해야겠다. 예전에 사진가 최민식 선생의 글에서 읽었다. 독재시절 최선생을 잡아다 족치기를 왜 아름다운 금수강산 찍지 않고 지하도 노숙자 같은 밑바닥 계층을 찍어 나라 망신을 시키냐고 했단다. 오직 좋은 것만 보여줘야 한다는 독재자들의 컴플렉스다. 이 영화가 그렇다. 중국의 감추고 싶은 치부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급성장으로 인한 온갖 사회문제가 있다. 빈부격차, 부정부패, 노동착취, 매혈, 위조지폐까지 중국의 온갖 사회악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