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도 있고 사람에게도 있지만 사람들이 더 민감한 - 박찬호 내가 너를 사랑하는지 네가 나를 감싸주는지 어차피 대화로 얘기하지 않아도 아는 것 육감으로 아는 것 개는 나에게 묻지 않지만 내 눈을 보고 아는 것 너는 나에게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는 그것 그만큼 예민하고 중대한 것 끝없이 눈에 보이고 마음에 차야 하는 것 개에게는 믿음으로 보이고 사람에게는 현물로 대신해 보이는 것 개에게는 모든 빗장을 풀지만 네게는 꼭 마지막 하나씩은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것 개나 사람이나 다들 느끼는 것 육감으로 알지만 너는 칠감(七感)으로 보이길 요구하는 것 그 사랑 무한할 거 같은 유한의 작은 사랑 *시집/ 꼭 온다고 했던 그날/ 천년의시작 확증편향 - 박찬호 그것은 누구에게나 다 있는 삶의 신념 혹은 지울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