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시집 전문 출판사가 나온 모양이다. 너댓 군데 메이저 출판사가 장악하고 있는 시집계에서 이런 출판사의 출현은 반길 만하다. 호시탐탐 낚을 준비를 하고 있는 내 시 그물망에 이 출판사가 들어왔다. 이라는 이색적인 출판사다. 먼저 세 권이 나왔다. 셋 중 하나를 고른다. , 몇 편 읽다가 바로 방생을 한 나머지 시집도 좋은 시집일 것이나 내 잣대로는 냉정하게 하나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고보면 내 일상이 참 매말랐다. 별로 공감이 안 가는 시까지 인내심 발휘하며 눈에 넣을 만큼 여유롭지 않다. 편식을 하는 내 얕은 지식에 반성도 한다. 나는 게으른 독자이지 착한 독자가 아니다. 김륭은 지금까지 나온 시집들 제목이 전부 이색적이다. 더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읽은 그의 시집들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