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어쩌다가 한국인으로 태어났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못하고 의지와 상관 없이 세상에 나왔는데 살다보니 한국인이다. 우리 조상이 그렇게 외세의 침공을 받으면서 이렇게 살아 남은 것도 대단한 일이고,, 이 책은 교육방송에서 역사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주희 피디가 썼다.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보지 않았으니 잘 모른다. TV를 거의 보지 않기도 하지만 봤다 해도 책으로 읽은 것만 하겠는가. 나는 영상보다 활자로 접하는 것이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어쨌든 한 편의 장편 다큐멘타리를 본 것처럼 흥미있게 읽었다. 대강 알고 있던 역사적 배경을 되새기거나 아님 전혀 몰랐던 사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람이든 국가든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닫는다. 역사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