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름에 두레박 내리는 - 배임호 젊을 때는 시간이 기어간다고 나이 들면 시간이 날아간다고 이래도 투정 저래도 투정 투정 소리 듣기 싫어 가던 길 멈추고 싶어도 그저 묵음으로 동녘을 바라보고 달리는 것은 그대를 향한 사시사철 목마름 우물 속 두레박을 내리는 사랑 때문 *시집/ 우리는 다정히 무르익어 가겠지/ 꿈공장플러스 온 세상이 내 품에 - 배임호 내가 세상을 미워할수록 세상은 나를 멀리하고 내가 세상을 보듬어 줄수록 세상은 나를 가까이한다 마음 한번 크게 먹고 눈 한번 크게 떠서 말 많고 탈 많은 세상 한번 허리 굽혀 안아주니 온 세상이 내 품에 머무는구나 # 배임호 시인은 1957년 무주에서 태어나 농촌의 정겨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고, 고등학교부터 서울 도심의 역동적인 삶의 현장을 체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