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시집 하나를 발견했다. 서점엘 가도 흔히 메이저라 불리는 시집 전문 출판사에서 나온 시집 위주로 진열이 된다. 당연 독자들 눈에는 이런 시집이 먼저 보일 것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무명 시인에게 눈길이 간다. 서점에서도 맨 앞자리에 있는 시집보다 모서리 한쪽에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명 시집을 들춰보려고 노력한다. 이 시집도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라는 제목 또한 마음에 든다. 나도 50대가 저물어 가면서 슬슬 구석이 좋아진다. 구석에 있어도 이렇게 향기를 품은 시집은 발견되기 마련이다. 시인의 약력을 보고 더욱 시에 몰입하게 되었다. 황현중은 시인은 청년 시절 학업을 중단하고 노가다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 우체국에 들어가 30여 년을 근무했다. 2015년 늦깎이 시인으로 등단했지만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