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4746

정의로운 건설을 말하다 - 신영철

갈수록 정의라는 단어가 헐값에 오르내린다. 검찰도, 경찰도, 기자도, 정치인도 늘 앞자리에 정의를 내세우지만 그들이 진짜 정의로운지 의심스럽다. 아니 되레 정의롭지 못한 집단이 그들이다. 정의롭지 못하면서 정의로운 채 치장한다고 하는 게 맞겠다. 진짜 노조가 필요한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사각 지대에 놓여 있듯이 건설 분야도 노동자들이 가장 열악한 상태다. 이 책은 그 원인과 해결점을 말하고 있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저자 신영철의 낮은 곳을 향한 마음이다. 검찰이나 기자 등 방귀깨나 뀌는 위치에 놓인 사람들은 특별히 법의 보호가 필요치 않지만 설사 조금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방어를 하거나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지들끼리 똘똘 뭉친 동업자 정신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거니와 한국에..

네줄 冊 2019.01.19

먹방 유감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데 무슨 방송에서 먹는 장면을 게속 보여준다. 세상이 온통 먹는 방송이다. 유튜브에서도 먹방이 인기라는데 먹어도 너무 먹는다. 저렇게 먹고도 사람이 견딜 수 있을까 싶다. 내가 소식을 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먹는 장면으로 넘쳐나는 방송이 유감이다. 먹어도 심하게 먹는다. 자학에 가깝다. 그런 장면을 구경하며 대리 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지만 나는 부담스럽다. 어쩔 때는 역겁기까지 한다. 먹는 것은 신성한 것이라 생각해선지 몰라도 한쪽에서 음식이 넘쳐 나고 한쪽에서 굶주리고 있다. 결식 아동, 쪽방촌의 독거 노인, 난민들 등 춥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탕 먹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그들에게 일종의 고문이다. 예날 세월호 단식 현장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치킨 파티로 먹망을 했는데 ..

열줄 哀 2019.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