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건설을 말하다 - 신영철
갈수록 정의라는 단어가 헐값에 오르내린다. 검찰도, 경찰도, 기자도, 정치인도 늘 앞자리에 정의를 내세우지만 그들이 진짜 정의로운지 의심스럽다. 아니 되레 정의롭지 못한 집단이 그들이다. 정의롭지 못하면서 정의로운 채 치장한다고 하는 게 맞겠다. 진짜 노조가 필요한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사각 지대에 놓여 있듯이 건설 분야도 노동자들이 가장 열악한 상태다. 이 책은 그 원인과 해결점을 말하고 있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저자 신영철의 낮은 곳을 향한 마음이다. 검찰이나 기자 등 방귀깨나 뀌는 위치에 놓인 사람들은 특별히 법의 보호가 필요치 않지만 설사 조금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방어를 하거나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지들끼리 똘똘 뭉친 동업자 정신이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거니와 한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