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읽었다. 는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이 제목 속에 많은 의미가 담겼다.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후 사냥을 하며 살다가 문명을 이루고 이제는 지구를 괴롭히는 존재가 되었다. 사람은 풍족함과 편리함을 누리고 있지만 지구는 그만큼 힘들어 하고 있다. 우선 빼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언제까지 화석 연료를 뽑아 쓸 것인가. 화석 연료는 40억 년이 넘는 지구 나이 동안 갖은 변화를 겪으며 조금씩 축적된 물질이다. 그것을 인간이 나타나 근 100년 만에 완전 뽕을 뽑듯이 흥청망청 쓰고 있다. 무한정으로 나오는 석유와 석탄이 아니다. 저자는 조목조목 인간이 누리는 편리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변해버린 대기, 따뜻해진 날씨, 녹아내리는 빙하, 높아지는 수위, 가혹한 작별 인사로 이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