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북쪽 교외에 자리한 하이게이트 공동묘지에는 마르크스가 묻혀 있다. 원래 그의 조국은 독일이다. 고향은 룩셈부르그와 프랑스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라는 곳이다. 그러나 말년을 영국에서 보내다 세상을 떠난 곳이 런던이기에 그의 무덤이 런던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 외에도 런던 곳곳에 맑스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내가 영국 땅을 처음 밟고 가장 먼저 가본 곳이 바로 마르크스의 무덤이 있는 이곳이다. 문화의 차이겠지만 이곳의 공동묘지는 우리처럼 으스시한 곳이 아니라 노부부가 손잡고 산책을 하거나 심지어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들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공원이다. 밖에서 보면 이곳이 묘지라 생각하지 못하고 그저 아름드리 나무가 빼곡한 숲일 뿐이다. 거기다 공동묘지 담장 바로 너머에는 주택가가 즐비하고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