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을 가장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웨스트민스터 브릿지 위에 서야 한다. 이 다리 역시 걸어서 건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도보 친화적인 도시란 이런 것이다. 다리 중간쯤 걷다가 반대편 풍경이 보고 싶을 땐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 질러 건너기도 한다. 신호등은 없지만 눈치껏 지나가는 차가 뜸할 때 건너면 된다. 오던 차들도 사람이 건너면 알아서 속도를 줄인다.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풍경이다. 사고 나면 어쩔려구,, 이래도 런던의 교통사고 사망율은 서울보다 훨씬 낮다. 자동차가 우선인 서울에 비해 걷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런던의 자동차 문화다. 국회의사당은 건물도 아름답지만 빅벤이라 부르는 시계탑이 더 유명하다. 런던 시내에 고층 빌딩이 많지 않아 멀리서도 눈에 띄는 건축물이다. 의회 민주주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