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 달에 한 번은 갔던 산인데 요즘 인왕산 오르는 게 뜸했다. 이제부터 먼 데 보지 말고 자주 오르리라. 오늘은 사직단에서 시작했다. 하긴 예전부터 십중팔구 나의 인왕산 출발은 이곳에서다.
갈 때마다 내가 쉬는 자리에 진달래가 피었다. 날씨가 좋아 풍광은 눈이 부실 정도다.
인왕산은 죽을둥 살둥 산을 탈 필요가 없다. 마실 나온 기분으로 가다서다 풍경을 감상했다.
인왕산 정상에 서자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런 날씨 복 받은 날이다.
기차바위로 가는 갈림길에서 돌아 보니 인왕산 정상이 보인다.
봄이면 피는 진달래를 어찌할 것인가. 산에서 만나는 진달래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기차 바위 부근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았다. 30분은 족히 머물렀다.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한동안 앉아 있었다. 자주 왔던 곳이지만 올 때마다 좋은 산이다.
홍제동 쪽으로 하산이다. 이쁜 소나무길이 연이어 이어진다.
늘 쉬던 곳에서 진달래를 구경하며 잠시 머물렀다. 멀리 북한산 자락이 병풍처럼 보인다.
개미마을 쪽으로 하산이다. 이곳은 꽃 진 자리에 연두빛 새순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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