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코로나로 일 년 미뤘다가 치러진 이번 올림픽은 단연 여자배구였다. 올림픽은 모든 국가가 참가할 수 있지만 기준 기록이란 것이 있어 그 기록을 넘어야만 자격이 주어진다. 구기 종목도 당연 지역 예선을 치러 통과한 국가만 참가할 수 있다.
여자배구가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것도 축하할 일인데 본선에서 강팀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8강, 4강에 진출한 것은 극적이면서 짜릿함을 느끼게 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그 기쁨이 배가된 것이다.
그 열기를 이어서 장애인 올림픽이 열렸다. 우연히 나비들의 날갯짓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사고로 두 팔을 잃은 장애인들의 수영 경기다. 처음부터 없었던 것과, 있던 것이 없어지는 것은 다르다.
한 팔이 없는 것도 일상이 쉽지 않을 텐데 두 팔이 전부 없다면 살아가는데 많은 애로가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이 물 속에서 수영을 한다. 참 감동적이다. 내가 비장애인인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를 깨닫는다. 스포츠의 힘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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