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줄 冊

욕망과 파국 - 최성각

마루안 2021. 5. 10. 19:38

 

 

 

작가 최성각은 언젠가부터 환경운동가로 불린다. 태생적으로 문명화 사회보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연 친화적인 삶을 살 것 같은 사람이다.

 

신춘문예로 등단해서 몇 권의 소설을 발표했지만 그의 소설을 읽은 적은 없다. 내가 읽은 그의 글은 환경 관련 책이다. 다독을 하는지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많이 남긴다. 이 책도 그가 읽은 환경책에 관한 해설이다.

 

김종철, 권정생, 그레타 툰베리 등 환경 문제를 지적했던 사람들의 책 위주다. 책 목록을 보니 내가 안 읽은 책이 대부분이다. 평소에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있고 환경 문제에 대한 각성을 하고 살면서도 그렇다.

 

누구 따라할 생각은 없고 <욕망과 파국>이라는 책 하나로 그에 대한 감사와 찬사를 함께 보낸다. 무슨 연애 소설 제목처럼 보이지만 물질을 쫓는 인간의 욕망과 필연적 그 부산물인 환경 파괴로 인한 인간 세상의 파국을 경고하는 책이다.

 

자본가들은 환경보다 돈이 먼저다. 자본가들의 노예로 사는 인간은 소비가 미덕이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그렇게 편리함을 쪽쪽 빼먹고 살다 가면 그만일 걸까. 이 책에 언급된 환경책 한두 권만 읽으면 금방 깨닫는다.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내가 모든 책을 읽을 수는 없어도 환경 문제만큼은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입으로는 무엇인들 못 하겠는가.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행동이 중요하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