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 - 멀리 떠난 세월
멀리 멀리 떠난 건 그 세월이 아니고
무심히 떠난 건 당신이예요
더 없이 행복했던 아름다운 추억은
당신이 내 곁에 머물 때처럼
언제나 내 곁에 있으니까요
멀리 떠난 세월은 그 모두가 꿈 같아
추억은 영원히 어리는 걸까
잡은 손 풀어줄 땐 울어버린 그 사람
얼마나 당신을 사랑했으면
그 진한 눈물을 보였을까요
#낙엽 진 늦가을의 스산함 때문일가. 유독 요즘 신파성 가사와 선율이 마음에 와 닿는다. 연두색 새순이 돋던 봄날이 엊그제 같은데 역병이 도는 속에서도 세월은 흘러 어느덧 겨울 초입이다. 정재은의 목소리에 실린 구슬픈 뽕짝 선율이 참 좋다. 가을이 저만치 가고 간다.
##이 노래가 정재은의 어머니인 이미자 선생이 불렀던 노래란 걸 알았다. 어머니가 부른 원곡 박자가 훨씬 느려서일까. 전혀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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