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20코스는 김녕에서 구좌읍 세화리까지 대여섯 기간쯤 걸리는 중간급 길이의 코스다. 김녕 포구를 출발해 김녕 해수욕장을 거쳐 월정리와 행원항까지는 바다를 지척에 두고 걷는 해변길이다. 행원 포구에서 산중 쪽으로 들어섰다 다시 세화리 포구로 빠지는 코스다. 비교적 걷기엔 쉬운 길이었다.
김녕 포구를 출발하기 전에 잠시 마을 골목을 거닐어 본다. 풍경보다 골목 안의 사람 냄새가 그리운 습관이다.
김녕 해수욕장 못미처 성세기 해변에 전망대가 있다. 주변 정자를 텐트족들이 전부 차지해서 앉을 자리가 없다.
김녕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점점 햇살이 비치기 시작한다. 인생에도 둘레길 걷기에도 새옹지마는 있다.
올레길에서 잠시 벗어나 해수욕장과 마을길을 잠시 거닐었다.
누군가 앉은 자리도 있고 빈 자리도 있다. 저 연인이 앉은 자리가 앞으로도 계속 가시방석이 아닌 꿀방석이기를,,
김녕 해수욕장을 지나 바닷길을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차 마을 행원리에 닿는다.
행원리 골목을 잠시 걷는다. 행원리는 풍차 마을답게 마을 어디서든 거대한 풍차를 만날 수 있다.
행원 포구를 지나면 올레길은 해변길을 벗어나 산중 쪽으로 이어진다.
한동리를 지나면 올레길은 다시 해변 쪽으로 이어지고 한적한 바닷가 마을 평대리를 만난다.
평대리를 지나면 곧 세화 포구나 나온다. 조금만 가면 올레길은 끝이다.
해녀박물관이 있는 하도리다. 20코스는 그리 길지도 않고 걷기에도 무난한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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