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步

제주 올레길 17코스

마루안 2019. 5. 21. 21:32

 

 

17코스는 광령리에서 제주 원도심까지 시골 들녘과 바닷길 도시길까지 두루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출발지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후반 코스가 다소 지루하다. 마지막 제주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 소리를 들으며 해안길을 쉬엄쉬엄 걸어도 좋다. 용두암 지나 제주 원도심 골목도 나름 괜찮았다.

 

광령리 사무소 버스 정류장이다. 올레길은 비교적 대중교통으로 잘 연결이 되어 있어서 편리하다.

 

들꽃 향기를 맡으며 잠시 다리를 쉬었다. 올레길 중간에 이런 석조 의자가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무수천을 가로 지른 다리 아래로 올레길이 연결 된다. 이 길에서 깜빡 리본을 놓쳐 한참을 헤맸다.

 

 

보리 익은 들녘을 걷다 보니 어느새 외도 포구에 도착했다. 한동안 해변길이 이어진다.

 

 

 

외도 포구 지나 보리밭 들녁이 끝날 무렵 현사 포구가 나온다. 

 

이호 해수욕장 입구에 화장실과 정자 하나가 있다. 잠시 쉬어 가려다 질겁을 하고 지나쳤다. 

 

 

 

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잠시 올레길에서 벗어나 현사 마을을 둘러 본다. 해수욕장 번잡함에 비해 정갈한 마을이다.

 

 

현사 마을을 뒤로 하고 다시 올레길에 들어서 도두항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도두항을 지나 도두봉으로 방향을 잡는다. 도두봉을 오르지 않고 바로 우회하는 코스도 있다.

 

 

 

도두봉을 올랐다. 흐렸던 날씨가 때를 맞춰 햇살을 내민다. 한라산 방향으로는 제주 공항 활주로가 내려다 보인다.

 

 

도두봉을 내려와 용두암 쪽 해변길을 걷는다. 바람이 좀 심하게 부는 것 빼곤 걷기에 무난했다.

 

 

 

 

바다를 바라 보며 잠시 쉬었다. 파도 부딪치는 바위에 뭔가 보여 다가가니 쓰레기다. 자연을 사랑하는 낚시꾼의 선행이다.

 

 

 

어영 마을 지나 용두암에 도착했다. 올레길에 없던 사람들이 여기는 꽤 많아 북적인다.

 

 

 

용담 공원을 지나자 제주 구도심이 나온다. 관덕정과 제주목 관아에 들렀다. 옛날에 자주 갔던 곳이다. 많이 정비가 되어 건물은 산뜻해졌으나 문화재 특유의 고풍스런 맛은 없다.

 

 

 

드디어 17코스 종점이다. 관덕정 분식 주변에 놓은 몇 개의 간세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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