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步

제주 올레길 7코스

마루안 2019. 5. 1. 21:35

 

 

7코스는 서귀포 올레 여행자센터를 출발해 월평리까지 걷는 코스다. 7코스는 다소 길어서 6시간 정도 잡아야 한다. 나는 쉬엄쉬엄 가려고 아예 7시간으로 예상하고 걸었다. 걷는 속도보다 조용한 곳이 보이면 오래 앉아 있다가 가는 편이다. 외돌개 등 유명 관광지가 끼어 있어서 사람이 제법 많다. 올레꾼들보다 자동차로 한두 대목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일찍 나설수록 사람을 덜 만난다. 8시 조금 지나 출발했다.

 

남성마을 입구 공원이다. 공원 주변에 시비가 여러 개 있었다. 멀리 천제연 폭포가 보인다.

 

 

 

삼매봉을 올랐다가 이름도 예쁜 돔배낭길 시작점에서 선녀탕을 만난다. 이곳부터 외돌개까지 해안 절경이 펼쳐진다.

 

 

 

 

 

 

관광 엽서에도 나오는 그 유명한 외돌개다. 몇 번 온 곳이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아 더욱 환상적이다.

 

 

바람도 잔잔하고 봄볕은 황홀하고 걷기에 딱 좋은 날이다. 그 동안의 올레길에서 오늘이 가장 사람이 많다.

 

 

 

 

 

 

 

 

법환 포구를 지나 한참을 걸어도 아름다운 해변길은 계속된다. 외돌개에서 많던 사람들이 이 길에는 거의 없다.

 

 

 

 

 

 

 

강정 포구는 출입이 통제 되어 있었다. 우회길로 걷다 보니 여전히 강정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아주 작은 포구인 월평리다. 조금만 가면 7코스 종점이 나온다.

 

 

 

드디어 7코스 종점이다. 바닷바람도 적당하고 좋은 날씨에 오늘 눈호강 제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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