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通

정세훈 시화전 -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마루안 2018. 10. 15. 22:00







정세훈 시화전은 나름 의미가 있다. 노동자 시인으로 시력 30년을 기념해서 시인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작품들이 걸렸다. 시인의 시를 온전히 담기 위한 치열한 작품은 아닐지라도 나름 시인을 향한 애정과 존경이 담긴 작품들이다.


공부방에 걸기 딱 좋을 정도의 소품부터 거의 벽 한 면을 완전히 차지할 정도의 대형 작품까지 다양한 액자가 걸렸다.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라는 책이 나온 기념전이다. 시화전에 동참한 작가는 화가, 판화가, 서예가, 사진가 등 다양한 분야의 시각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유명 예술가도 있지만 처음 듣는 작가도 있었다. 그러면 어떠리. 30년 동안 온갖 고초를 견디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한 시인을 향한 애정이면 족하리라. 중학교를 마치고 노동자로 나선 정세훈 시인은 오랜 기간의 노동으로 몸이 망가져서 고생을 하기도 했다.


작년 촛불 혁명의 선봉에 서서 기어이 적폐 세력을 몰아내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열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어쩌면 시대가 바뀌어 이런 시화전이 더욱 빛이 난다. 앞으로도 이 땅의 약자들을 위한 시인의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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