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行

1박 2일 군산 여행

마루안 2018. 9. 28. 21:57

 

 

군산은 여러 번 갔던 도시지만 갈 때마다 새롭다. 터미널 건물 2층에 있는 다방도 그대로다. 스타벅스 커피 마시면 세련된 것이고 다방 커피 마시면 구닥다리인가. 군산의 변하지 않는 모습처럼 다방 커피의 맛도 그대로다.

 

 

 

시외버스 터미널 가까이 고속버스 터미널이 있다. 반면 군산역은 한참 떨어져 있다.

 

 

어느 도시를 가던지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깔끔하고 세련된 것보다 오래 되고 낡은 것들이다.

 

점점 짧아지는 가을 해가 어느덧 서쪽으로 기울고 있다. 

 

 

제일 먼저 경암 철길 마을로 갔다. 이곳도 가을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교복을 입고 옛날로 돌아가 본 커플이 정답다.

 

 

군산기점,, 이 간판이 무슨 뜻인지 잠시 생각했다. 각종 깃발을 파는 가게라는 뜻이다.

 

 

 

저물어 가는 포구를 찾았다. 군산항은 좀 더 내려가야 나온다.

 

 

 

군산항 부근에 여인숙촌은 노동자들을 위한 저렴한 숙소다. 대부분 달방으로 산다고 한다.

 

 

 

 

노동자를 위한 식당도 몇 군데 있다. 밥값은 당연히 아주 착하다.

 

 

이 아름다운 건물이 천주교 율동성당이다.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를 찾았다. 이 절도 조계종에 소속 되어 있단다.

 

 

 

 

일본식 가옥을 찾았다. 일제 시대에 번성했던 군산에는 일본풍의 건물이 여럿 남아 있다.

 

 

내 인생 영화 중 하나인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이었던 초원 사진관이다. 영화에 나왔던 심은하의 사진이 걸려 있다.

 

 

 

군산은 목욕탕 굴뚝마저 보존이 되고 있는 도시다. 근대 건축물 또한 여럿 보존 되어 있다.

 

 

 

 

해거름의 군산 세관이다. 이 부근 곳곳이 군산 근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장소다.

 

 

군산에 머문 1박 2일은 날씨도 좋은 가을 날이었다. 기억에 남을 군산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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