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꽃을 보기 위해 무를 심는 농부는 없을 것이다.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지천으로 핀 무꽃을 보았다. 처음엔 메밀꽃처럼 아름답다고 느꼈다가 밑에 달린 무를 보니 꽃으로 바꾸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핀 꽃 이쁘게 봐주자고 수정한다. 어느 시인이 그랬지. 무꽃은 새벽별을 닮았다고,, 정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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