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映

아틱 - 조 페나

마루안 2019. 4. 22. 22:26

 

 

 

경비행기 사고로 북극에 조난을 당한 한 남자가 있다. 무슨 사고를 당했는지 설명하진 않지만 어쨌든 유일한 생존자 오버가드(매즈 미켈슨)는 눈보라 치는 극한 상황에서 얼음을 깨서 잡은 물고기를 먹으며 매일 조난 신호를 보낸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던가. 구조를 하러 온 헬기가 몰아치는 눈보라에 추락을 한다. 헬기 조종사는 죽고 조수 하나가 의식을 잃었다. 힘들게 구조를 했지만 복부에 부상을 입은 이 여성 조수는 오버가드가 보살펴야 한다.

혼자 살아남기에도 벅찬 상황에서 혹 하나를 붙인 남자는 언제 올지 모르는 구조를 마냥 기다릴 수 없다. 썰매를 만들어 여자를 싣고 눈보라 속을 헤쳐가는 남자의 사투가 눈물겹다. 혹한의 날씨, 배고픔, 북극곰의 공격, 그리고 의식 없는 여자까지 과연 남자는 살아 남을 것인가.

북극의 광활한 눈풍경은 아름답지만 살아남기 위한 남자의 사투가 눈물겹다. 실제 아이슬란드에서 찍었다고 한다. 영화 아틱을 만든 조 페나 감독은 이 작품이 데뷰작이다. 첫 작품부터 이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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