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작가 조셉 캐슬먼(조나단 프라이스)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아내와 함께 기뻐한다. 시상식 참가를 위해 스웨덴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부부에게 다가오는 전기 작가가 있다. 조셉은 자신의 전기를 쓰고 싶다는 요청을 단호히 거절한다.
작가 지망생 아들은 늘 아버지의 관심을 받으려고 노력하지만 조셉은 아들에게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전기 작가는 아내에게 접근해 남편을 위해 그냥 내조만 했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한다.
그녀는 한때 촉망 받는 소설가였다. 조셉이 젋은 교수 시절 조안은 그 밑에서 공부를 한 학생이었다. 작가의 꿈에 부푼 조안은 여성은 재능이 있어도 성공하기 힘들다는 주변의 충고에 절망한다. 작가라면 글을 써야 하지만 작가라면 글이 읽혀야 한다는 충고에 아무도 펼친 적 없는 책이 내는 소리를 알고는 꿈을 포기한다.
조안이 조셉의 집에 아이 돌보미로 갔다가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는 교수 조셉을 사랑하게 된다. 남편이 된 교수는 유명 작가가 되기에는 실력이 모자랐다. 교정을 봐 주던 조안은 한두 번씩 작품을 고쳐주다가 결국 남편의 대필 작가가 된다. 조셉은 발표하는 작품마다 성공을 했고 마침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이다.
전기 작가에 의해 이 사실을 아들까지 알게 되고 아들은 그래서 어릴 적 아빠의 서재에서 엄마가 종일 있었느냐고 항변한다. 엄마를 찾다 서재 문을 열기만 하면 아빠는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아내가 글을 쓰고 남편이 살림을 하며 외조를 했던 것이다.
시상식장에서 남편은 오늘의 영광은 모두 아내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급기야 시상식장을 나와 짐을 싸는 조안과 조셉은 심하게 다툰다.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의 말에 심장 발작으로 남편은 세상을 떠난다. 전기 작가는 자신의 의도대로 조셉의 전기를 쓸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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