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오랜 기간 들었던 음악이다. 때때로, 가끔, 불쑥, 어떤 이유로도 이 곡을 들을 때면 우울함이 밀려온다. 긍정적 우울함이다. 영화에서 알게 된 곡이지만 들을 때마다 마음이 착 가라앉는 곡이다.
꿈을 찾아 안개 속을 헤맨 지가 얼마일까. 실체가 없어서 영원히 찾을 수 없는 꿈일지도 모른다. 오래 전에 본 영화지만 지금도 몇몇 장면이 사진처럼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다. 허름한 극장에서 떨림과 설레임으로 영화를 봤던 청년이 어느덧 중년이 되어 지난 날을 회상하며 이 곡을 반복해서 듣는다.
'두줄 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 임희숙 (0) | 2016.02.16 |
---|---|
빈 들판 - 이제하 (0) | 2016.01.15 |
양희은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0) | 2015.11.09 |
김형옥 - 사철가 (0) | 2015.10.07 |
Enrico Caruso - Una Furtiva Lagrima (0) | 2015.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