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교토를 갔었다. 그때 니조성을 빼먹어서 이번엔 제일 먼저 갔다. 아침 일찍 비가 내리더니 니조성 앞에 내리자 비가 갠다. 교토 도심에 가장 일본다운 성이 인상적이다. 학창 시절 역사를 배우며 미워했던 일본인 중 하나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교토에 머물기 위한 거처로 지은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날씨가 빗방울도 떨어지고 해서 풍경보다 실내를 더 유심히 둘러봤다. 사진 촬영 금지 구역이 많다. 그래도 말로만 듣던 공간을 들여다 본 것으로 본전을 뽑았다. 정원은 전형적인 일본식이다. 역사란 과거이자 미래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