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연히 이런 기사가 눈에 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내가 딱 그짝이다. 가족과의 불화가 심했던 콩가루 집안이기에 이런 기사가 더욱 눈에 들어올 것이다.
사연 없는 사람 없다지만 세상엔 참 기 막힌 사연이 많다. 누군가는 오죽하면 이랬을까 공감을 하거나, 또 누군가는 그래도 가족인데 하면서 혀를 끌끌 차기도 할 것이다. 나는 오죽하면 그랬을까다.
자기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여겼던 일이 불쑥 생기는 것이 인생사다. 건강도 죽음도 장담할 수 없는 게 인생이다. 다행히 건강 체질을 타고 나서 아픈 데 없이 잘 살아왔다. 그래도 한번에 훅 갈 수 있는 것이 건강이기에 겸손하려고 한다.
이런 기사를 읽은 후에는 꼭 댓글을 읽는다. 다양한 의견에 눈길이 가는 댓글이 있다. 언론 기사에서도 댓글에서도 이래저래 인생 공부를 한다. 옮긴다. 몇군데 띄어쓰기 빼고는 참 성의 있는 댓글이다.
*어느 네티즌의 댓글
글쎄요. 저런 메모가 법적 효력이 있을지 의문이네요 홀로 살다 고독사하면 가족을 찾는게 순서던데요 친족이 시신인수 포기를 하지 않는 이상 수십년 지인이라도 집을 정리 할수도 장례를 함부로 치뤄 줄수도 없어요 더 가슴 아픈 건 가족을 찾을 때까지 보름이든 한달이든 시신 영안실에 방치해야 된다는 게 슬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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