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데 무슨 방송에서 먹는 장면을 게속 보여준다. 세상이 온통 먹는 방송이다. 유튜브에서도 먹방이 인기라는데 먹어도 너무 먹는다. 저렇게 먹고도 사람이 견딜 수 있을까 싶다. 내가 소식을 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먹는 장면으로 넘쳐나는 방송이 유감이다. 먹어도 심하게 먹는다. 자학에 가깝다. 그런 장면을 구경하며 대리 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지만 나는 부담스럽다. 어쩔 때는 역겁기까지 한다.
먹는 것은 신성한 것이라 생각해선지 몰라도 한쪽에서 음식이 넘쳐 나고 한쪽에서 굶주리고 있다.
결식 아동, 쪽방촌의 독거 노인, 난민들 등 춥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탕 먹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그들에게 일종의 고문이다. 예날 세월호 단식 현장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치킨 파티로 먹망을 했는데 그것과 다름 아니다. 푸드 포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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