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줄 音

김광석 - 그대 잘 가라

마루안 2016. 5. 22. 20:53

 

 

그대 잘 가라 - 김광석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 보고

꽃 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 흘러 그대 잘 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 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 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 가라

 

 

#오십 고개를 넘기며 살아 오는 동안 여러 명의 대통령이 있었다. 그러나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여전히 내 마음 속에는 단 하나의 대통령뿐이다. 노무현,,,,

 

그 분이 떠난 지가 한참 되었는데도 5월이 오면 당신 생각에 자주 목이 멘다. 정치를 했더라도 국회의원까지만 하고 대통령을 하지 않았다면 죽지 않았을 사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나에겐 오직 단 한 사람의 대통령으로 남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대통령으로 너무 과분했던 분이었다. 살아있을 때는 몰랐는데 떠나고 나서야 절실하게 깨달은 사실이다. 내 가슴 속에 영원히 담은 사람, 그대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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