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줄 音

새보다 자유로워라 - 유익종

마루안 2022. 5. 14. 21:22

 

그대 몹시 비 오던 저녁에
내게 이 말 한 마디 남긴 채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먼 길 떠나시었네

 

고운 두 볼 슬픔을 삼키고
국화 향기 여린 입술 머금어
눈물진 목소리 속삭이면서
먼 길 떠나시었네

 

새보다 자유로워라
새보다 자유로워라
저 먼 하늘 한껏 머무는
저 새보다 자유로워라
음~, 아~ 그대 향 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