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즈 가수 웅산의 노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웅산이란 이름은 그녀가 열일곱 살에 출가를 했을 때 받은 법명이란다. 2년 남짓 승려 생활을 하고 하산한 이유도 가슴 속에 잠복되어 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삭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정식의 색소폰과 잘 어울린다. 색소폰에서 태평소 같은 소리가 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 대목에서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주고 받고 밀고 당기고 두 예술가의 재능이 제대로 발휘된 무대다. 찰떡 궁합이란 이런 것이다. 한 번 들으면 두세 번을 반복해서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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