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댔죠 무슨 의미인지
차갑게 식어버린 말 끝엔 단단히 굳어버린 몸짓에
환하게 웃음 짓던 얼굴 쉼 없이 울리던 심장 소리
행복이란 작은 읊조림도 내게는 너무 큰 세상이었던 듯
애써 감추며 모르는 척 뒤돌아 서서
멍한 눈망울 가슴 저리도록 미칠 듯이 밀려 오는
그리움에 헤어날 수 없어 난 정말 안 되는 거니
이미 시작되는 엇갈림 속에 다시 사랑은 멀어져 가고
알면서 붙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 마음 미안해요 미안해요
# 영화 <다른 길이 있다>에 삽입된 곡이다. 내가 듣는 음악 영역이 아주 좁은데 영화에 나온 배경곡으로 음악 영역을 넓힌다. 눈발 날리는 황량한 계절의 다소 어둡고 슬픈 영화처럼 배경 음악 또한 착 가라앉은 음색이 내 취향과 잘 맞았다.
노래를 듣는 순간 어! 이 노래 누가 부른 곡이지? 그렇게 강허달림을 알았다. 언젠가 노래를 잘 하는 가수라는 기사를 본 적은 있었지만 노래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강허달림은 진짜 노래를 제대로 알고 부르는 가수다.
이름도 개성적인데 본명은 강경순이란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노래가 이처럼 잘 어울리는 곡이 있을까. 요즘 나는 이 노래를 틈만 나면 듣는다. 그것도 서너 번 반목해서,, 빠른 템포의 음악이 대세인 요즘 이렇게 잔잔한 노래가 있어서 다행이다.
'두줄 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편제 OST - 천년학 (0) | 2017.04.17 |
---|---|
조용필 - 내 가슴에 내리는 비 (0) | 2017.04.17 |
미련 - 김추자 (0) | 2017.02.02 |
Chopin Prelude no.15, op.28. Raindrop (0) | 2017.02.02 |
Tomaso Albinoni - Adagio in G Minor (0) | 2017.01.30 |